화요일, 3월 23, 2010

2009년 책/음반 지름 회고전 Part I

생각난 김에 작년에도 했던 2009년 책,음반 지름 회고전을..ㅋ

1. Love chapter 1

날이 쌀쌀할때 들어야 잘 어울리는 바비킴의 노래들.
작년 초에는 차안에서 계속 이 노래만 들었었다 심지어 혼자 열심히 따라 부르기도. ㅋ

2. 파운데이션 6

이후 시리즈가 더 있는데 6권에서 멈춰 버렸다. 다시 옛 기억을 더듬어서 한바퀴 읽은 후 7권을 구매해야 할듯.

3. 건투를 빈다

난 김어준의 글이 좋다. 그것은 그가 사물을 색다른 시각에서 보는 능력이 있고, 문제의 본질에 더 직접적으로 접근할 줄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항상 옳은 판단을 내린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그의 능력 때문에 그의 책을 읽는 것이 즐거웠다.

4. 뉴욕 3부작

폴 오스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스모크를 너무 재밌게 봤었다. 어느날 그 영화가 기억이 나서 폴 오스터의 단편을 한번 읽어 보고 싶어 구매한 책. 그런데 아직 다 못 읽었다. -_- 뭐 놔두면 언젠간 읽는다는게 법칙이니 후일을 기약하기로.

5. 고대 한일 교섭사

고대 한일 관계사에 대한 다른 이야기가 또 없는지 궁금해서 산 또 다른 책. 그런데 아무래도 사학과 등에서 교재로 쓰이는 책이 아닐까 한다.-_- 옛날 국사책 처럼 이런 저런 유물의 이름이 사진과 함께 나열 되는 등 너무 딱딱해서 읽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얼마전 신문 기사에서 일본과 한국의 사학자들이 고대 한반도에서 일본 세력의 활동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지만, 임나일본부와 같은 확고한 행정적 지배 조직이 있었다는 것은 옳지않다고 상호 인정했다고 한다. 이러한 결론이 여러 유물의 발굴과 텍스트의 상호 검증을 통한 연구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공사장에서 유물이 나왔을때 대충 조사하고 치워버리는 요즘 분위기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6. Noomas

EBS의 Space 공감에서 우연히 듣게된 피아니스트 곽윤찬.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연주곡 들로 재즈의 맛을 보기에 좋은 음반인 듯 하다. 그의 YellowWhale은 절판으로 결국 구할 수 없었다.

7. 2차 세계 대전사
흔히 2차 대전에 관한 바이블로 칭해지는 존 키건의 걸작이다. 작년 중순 즈음에 전쟁사에 대한 관심이 다시 솟아나면서 '그래 제대로 읽어보자' 라는 생각에 산 엄청 두꺼운 책. 한창 바쁠 때 사서 찔끔 거리며 읽다 보니 결국 아직도 다 못읽었다. 이것도 놔두면 또 읽겠지 리스트.ㅋ

8. 진화론의 유혹



최근에는 진화론에 대한 공격이 좀 더 조직화 되고, 강해진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진화론이 아직 이론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할 뿐이지, 이것이 생명을 설명하는 가장 진보된 이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말 할 것 없이, BBC의 Life 시리즈를 감상하시길.

9. 일본 근대의 풍경

최근에 도요타가 스캔들에 휩싸여 휘청대고, 삼성의 매출이 일본의 전자업체 몇 개사의 것을 합친 것을 상회하는 등 일본이 그 성장동력을 읽은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의 시작도 굉장히 압축적이고 혼란 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다. 즉, 그들의 끝이 초라하다면, 그보다 더 압축적으로 성장한 우리의 끝도 유사할 수 있다는 것.

10. 비합리성의 심리학

우리는 흔히 스스로 주어진 정보를 객관적으로 해석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때로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존재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인간의 결점이 아니라 인간을 인간 답게 만들며, 결국 창발성이라는 것이 이러한 특성에서 발현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11. 칼의 노래

김훈의 글은 간결하고 명료하다. 그래서 아름다운것 같다.

12. 별일없이산다

인터넷에서의 인기 몰이에 호기심에 구입했지만, 들을 수록 좋은 노래들이라고 생각한다.

13. Voyage

여전히 재즈 초보인 나는 뭔가를 판단할 능력은 없지만, 이런 분들의 노래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듯 하다.

14. Semester

보컬이 너무 귀엽고 노래도 잘 불러서! 노래도 좋다. 하지만 레퍼토리가 좀 더 다양해 지면 더 좋을 듯..



15. 로쟈의 인문학 서재

이 분의 블로그는 즐겨 방문하지만, 역시 좀 어렵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 문학 관련 이야기들은 소화하기 힘든 성찬의 분위기.

16. Big Whiskey and the GrooGrux King

흔히 가장 미국적 밴드라는 이름으로 칭해지는 데이브 매튜스 밴드. 가장 미국적이라는 것을 음악적 느낌으로는 무엇 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 앨범을 산 것은 오직 이 곡 때문.

17. 왜 일본 제국은 실패하였는가

2차대전시 일본군이 왜 패했는가를 일본군 내부에서 찾고자 한 노력의 결실이다. 즉 패배의 원인은 일본군에 이미 내재하고 있었다는 결론. 이의 연장선상에서 NHK의 해군 작전과에 대한 다큐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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