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월 26, 2010

2009년 책/음반 지름 회고전 Part II

1. 일의 기쁨과 슬픔

우연히 강남에 들릴일이 있어 갔다가 산 책. 연구와 연구실일등이 너무 재미 없고 의욕이 다운된 시기라, 제목을 보고 맘에 들어 샀다. 사실 '정말 일하는게 즐거워?' 라는 생각에 산 책이다. 여러 종류의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스케치 하듯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항상 주제 제시와 분석, 그리고 결론으로 구성된 글들에 익숙한 터라 이런 글들을 읽다보면 몸둘 바를 모르겠다. 하지만 편하게 술술 읽을 수 있는 내용인 것은 사실이다. 아마 여기서 무엇을 얻는 가는 내 생각의 깊이와 능력이 얼마나인가에 달린듯...

2. 사산된 신

제목을 보라! 그 강렬한 임팩트! 소개글을 읽어 보면 종교가 왜 정치를 욕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고 한다. 작금의 우리나라의 상황에 비춰 그리고 진화와 종교 정치 사회를 아우르는 Unified theory가 존재한다고 믿는 개인적 입장에서 보면 아주 흥미 진진한 생각할 거리들에 대한 여러 가지 재밌는 이야기들이 풀어 보여질 것 같다. 가장 바쁜 시기에 지른 책이라 아직 제대로 읽어 보지 못했다. 작년 제대로 읽어 보고 싶었는나 아직 거들떠 보지 못한 책 1위.ㅋㅋ 이제 책 그만 사고 이것 부터 읽어야 할 듯..

3. 일본의 상도

예전 부터 옆나라 일본의 사회와 시스템,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일본에서 6개월 생활을 경험한 이후로, 이러한 주제들에 대해 평생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볼 재미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일본의 뿌리 깊은 상업 문화는 아마도 무인이 지배해온 역사, 끊임없는 자연재해, 섬으로 이루어진 국제사회에서 독립된 지리적 배경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일본의 각 지역적 상업 문화의 특색이 부각되어 설명된다. 이 책의 대 주제와는 상관 없지만 이러한 지역적 특색이 발현되고 경제적으로 서포트 될 수 있는 배경이 일본의 강점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결론은 땅덩이가 어느 정도 크기는 넘어야 한다는 걸까?ㅋㅋ

4. 야구장 습격 사건

작년엔 한국에 야구 붐이 그 꽃을 다시 한번 피웠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꼭 작년에 타이거즈가 우승해서만은 절대 아님..ㅋ 아마도 그러한 붐에 의해 신문에 소개된 책인 듯 하지만, 재미있다면 누구를 탓할쏘냐. 내용은 야구 좋아하는 한량의 시범 경기 유랑기에 지나지 않지만, 솔직히 저런 생활을 할 수 있는 어느 정도 명성을 확보한 작가의 생활이 더 부러움.ㅋ

5. 생각하는 카메라

아마도 한겨레의 서평에서 보고 야구장 습격 사건과 같이 산 책이다. 솔직히 이 책에 대해 별 기억이 나지 않는다..T_T

6.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2

역시 기대하던 작가의 제 2권. 이 작가의 책에 대해서는 오덕체로 말해야 한다능. 패러디가 점점 매니악해지는 듯하여 어려운 부분도 좀 있었지만, 내용은 여전히 재밌었다. 이 분 요즘 시사IN에 만화도 그리신다능..ㅋ

7. 야구란 무엇인가

오래된 야구팬이긴 하지만, 사실 룰도 아직 잘 모르는 부분도 많고, 티비 경기 보고 응원하는 수준.ㅋ 이 책은 야구의 룰북이라기 보다는, 야구라는 스포츠를 구성하는 시스템, 선수, 구단, 심판, 위원회등이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재밌게 이야기하고 있다. 야구라는 스포츠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알아 보고 싶다면,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8. 윤하 Part B: Growing Season

윤하 앨범이니 당연히 구입 ㅋ

9. 레미제라블

루시드 폴. 원래 잘 알지 못하는 가수 였다. EPFL 박사라길래 흥미가 생겨서 샀던것이 사실이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음이 현재의 느낌.

10. 사카모토 료마 평전

메이지 유신의 중요한 중재자 사카모토 료마. 유신을 성공적으로 결론지은데에는 여러 다른 사람들이 큰 역할을 했겠지만, 메이지 유신이 달성되기 까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마치 전설 처럼 사라져간 사람으로 이해된다. 그래서 요즘 드라마 료마전도 재미있게 보고 있음.

화요일, 3월 23, 2010

2009년 책/음반 지름 회고전 Part I

생각난 김에 작년에도 했던 2009년 책,음반 지름 회고전을..ㅋ

1. Love chapter 1

날이 쌀쌀할때 들어야 잘 어울리는 바비킴의 노래들.
작년 초에는 차안에서 계속 이 노래만 들었었다 심지어 혼자 열심히 따라 부르기도. ㅋ

2. 파운데이션 6

이후 시리즈가 더 있는데 6권에서 멈춰 버렸다. 다시 옛 기억을 더듬어서 한바퀴 읽은 후 7권을 구매해야 할듯.

3. 건투를 빈다

난 김어준의 글이 좋다. 그것은 그가 사물을 색다른 시각에서 보는 능력이 있고, 문제의 본질에 더 직접적으로 접근할 줄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항상 옳은 판단을 내린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그의 능력 때문에 그의 책을 읽는 것이 즐거웠다.

4. 뉴욕 3부작

폴 오스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스모크를 너무 재밌게 봤었다. 어느날 그 영화가 기억이 나서 폴 오스터의 단편을 한번 읽어 보고 싶어 구매한 책. 그런데 아직 다 못 읽었다. -_- 뭐 놔두면 언젠간 읽는다는게 법칙이니 후일을 기약하기로.

5. 고대 한일 교섭사

고대 한일 관계사에 대한 다른 이야기가 또 없는지 궁금해서 산 또 다른 책. 그런데 아무래도 사학과 등에서 교재로 쓰이는 책이 아닐까 한다.-_- 옛날 국사책 처럼 이런 저런 유물의 이름이 사진과 함께 나열 되는 등 너무 딱딱해서 읽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얼마전 신문 기사에서 일본과 한국의 사학자들이 고대 한반도에서 일본 세력의 활동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지만, 임나일본부와 같은 확고한 행정적 지배 조직이 있었다는 것은 옳지않다고 상호 인정했다고 한다. 이러한 결론이 여러 유물의 발굴과 텍스트의 상호 검증을 통한 연구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공사장에서 유물이 나왔을때 대충 조사하고 치워버리는 요즘 분위기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6. Noomas

EBS의 Space 공감에서 우연히 듣게된 피아니스트 곽윤찬.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연주곡 들로 재즈의 맛을 보기에 좋은 음반인 듯 하다. 그의 YellowWhale은 절판으로 결국 구할 수 없었다.

7. 2차 세계 대전사
흔히 2차 대전에 관한 바이블로 칭해지는 존 키건의 걸작이다. 작년 중순 즈음에 전쟁사에 대한 관심이 다시 솟아나면서 '그래 제대로 읽어보자' 라는 생각에 산 엄청 두꺼운 책. 한창 바쁠 때 사서 찔끔 거리며 읽다 보니 결국 아직도 다 못읽었다. 이것도 놔두면 또 읽겠지 리스트.ㅋ

8. 진화론의 유혹



최근에는 진화론에 대한 공격이 좀 더 조직화 되고, 강해진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진화론이 아직 이론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할 뿐이지, 이것이 생명을 설명하는 가장 진보된 이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말 할 것 없이, BBC의 Life 시리즈를 감상하시길.

9. 일본 근대의 풍경

최근에 도요타가 스캔들에 휩싸여 휘청대고, 삼성의 매출이 일본의 전자업체 몇 개사의 것을 합친 것을 상회하는 등 일본이 그 성장동력을 읽은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의 시작도 굉장히 압축적이고 혼란 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다. 즉, 그들의 끝이 초라하다면, 그보다 더 압축적으로 성장한 우리의 끝도 유사할 수 있다는 것.

10. 비합리성의 심리학

우리는 흔히 스스로 주어진 정보를 객관적으로 해석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때로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존재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인간의 결점이 아니라 인간을 인간 답게 만들며, 결국 창발성이라는 것이 이러한 특성에서 발현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11. 칼의 노래

김훈의 글은 간결하고 명료하다. 그래서 아름다운것 같다.

12. 별일없이산다

인터넷에서의 인기 몰이에 호기심에 구입했지만, 들을 수록 좋은 노래들이라고 생각한다.

13. Voyage

여전히 재즈 초보인 나는 뭔가를 판단할 능력은 없지만, 이런 분들의 노래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듯 하다.

14. Semester

보컬이 너무 귀엽고 노래도 잘 불러서! 노래도 좋다. 하지만 레퍼토리가 좀 더 다양해 지면 더 좋을 듯..



15. 로쟈의 인문학 서재

이 분의 블로그는 즐겨 방문하지만, 역시 좀 어렵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 문학 관련 이야기들은 소화하기 힘든 성찬의 분위기.

16. Big Whiskey and the GrooGrux King

흔히 가장 미국적 밴드라는 이름으로 칭해지는 데이브 매튜스 밴드. 가장 미국적이라는 것을 음악적 느낌으로는 무엇 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 앨범을 산 것은 오직 이 곡 때문.

17. 왜 일본 제국은 실패하였는가

2차대전시 일본군이 왜 패했는가를 일본군 내부에서 찾고자 한 노력의 결실이다. 즉 패배의 원인은 일본군에 이미 내재하고 있었다는 결론. 이의 연장선상에서 NHK의 해군 작전과에 대한 다큐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하다.

월요일, 3월 22, 2010

배신의 아이폰 OS

순정도 벽돌이 되는구나....

구글 앱 실행 시키고 재채기 한번 하고 나니 방긋이 웃고 있는 애플 로고.

아무리 껐다 켜도 부팅이 되지 않는다.

해결책은 복원뿐..

http://xenix.kr/2158748

증상 1,2 모두 실패하고 결국은 DFU 모드로 복원했다.



아이폰 OS 도 결국 사람이 만든 소프트웨어일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