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시리즈를 몇 권까지 샀던지 확인하는 김에, 2008년의 책,음반 지름을 회고하고자 한다..^^
팍팍한 생활의 유일한 낙인 책,음반 지르기.
올해도 건강한 식생활(?)에 방해 되지 않는 선에서 엥겔지수를 낮출 수 있도록..ㅋㅋ
1. Come to Where I am
박정현의 새 앨범. 여전한 가창력.
그렇지만 왠지 나의 플레이 리스트에서는 자주 보이지 않게 되었다.
![Come To Where I Am [6집]](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music/midi/0753/2357012.jpg)
2.The Left
몇년을 두고 읽으리라고 생각하며 지른 책.
두께가 펼쳐들기 두렵게 한다.
몇장 읽다가 아이구 쓰느라 고생하셨겠습니다. 라고는 접는다..-_-

3. Only You
올 한해는 일본 음악을 많이 골라 들었던 한해.
우연히 いつも君のそばに 이 노래 듣고 필이 꽂혀서
단지 이 노래 하나 보고 사버렸다.
어린 시절 J-pop을 듣고 자란 경험은 없어서 뭔가 오래 묵은 감정은 들지는 않지만
오래 지난 좋은 그림을 본 느낌이 든다.
![Only You [발라드 베스트]](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music/midi/2582/2285225.jpg)
4. 북유럽 신화
영화 Beowolf를 보고 샀던 책.
이게 다 오딘 때문이다.
자세히 보니 현재의 잘 팔리는 많은 판타지들이 북유럽의 신화를 모태로 하고 있었다.


5. Monologue
김동률의 새앨범. 역시 김동률.
그 외엔 말이 필요 없었다.

6. 빌 브라이슨의 유럽 산책
아마 신문 어느 구석에선가 도서 평을 읽고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남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이거 인종 차별 아닌가?' 하며 막무가내식 표현에 깜짝 깜짝 놀라며 읽었었다.
예를 들어 '전라도 개X끼들 진짜 개X끼더라' 이런 표현을 책에서 읽은 느낌..
제목의 '발칙한' 이란 단어가 그래서 붙어 있는 것 같다.

7. 아카펠라 지브리
꽤나 기대 했건만 살짝 실망한 앨범.
'지브리'라는 스테디 셀러 아이템을 너무 식상한 방법으로 변주한 느낌이었다.
![A Capella Ghibli [아카펠라 지브리]](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music/midi/3263/2362327.jpg)
8. Earls 2집
이 음반도 신문 어딘가의 음반 평을 읽고 샀던 음반.
기대 만큼 신선했다. 괜찮은 Funk 음반.
Bulldog Mansion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9. 슈퍼 자본주의
사서 쌓아 놓다가, 요즘 읽고 있는 책.
경제 위기다 어쩐다는 소리가 점점 커지다 보니 손이 가게 되었다.
아직은 현상에 대한 원인 분석 부분을 읽고 있는데,
자본주의의 탐욕은 그 자체의 본성으로 이것의 효율성은 결국 우리에게 부와 편리함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이 탐욕을 잘 통제하기 위해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어떻게 잘 운영할지 고민 해야할 시점을 놓친 것이
결국 작금의 사태를 불러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10. Commonly Unique
사실 어디선가 나도 모르게 내 하드에 흘러 들어온 MP3 파일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곡이 이상하게 중간에 인코딩이 끊긴 듯한 느낌이 들어 음반을 사버리고 말았다..-_-
근데 그게 원래 노래가 맞더라...
주옥같은 노래들이 많아서 후회하지는 않는다.

11. 장미의 이름
장미의 이름을 대학 교양 수업때 영화로 정말 재밌게 본 기억이 문득 떠올라,
원전을 읽어 보고 싶어서 질러 버렸다.
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에코의 책은 참 읽기 어렵다. -_-


12. 로마제국의 탄생과 몰락
처음으로 DVD 다큐를 구매해 보았다.
날잡아서 맘 편하게 쭉 봐야지 하고는 몇달 째 시간을 못내고 있다.
![로마제국의 탄생과 몰락: Bbc다큐멘터리 [Ancient Rome The Rise And Fall Of An Empire]](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music/midi/8853/2358820.jpg)
13.지상에 숟가락 하나
제주 4.3항쟁을 배경으로 한 유명한 소설이다.
올해 바뀐 정권하에서 제주 4.3항쟁의 가치가 잘못 평가되는 것이
이슈일 때 사서 읽어 보게 되었다.

14. Galanty Show
정말 오랫만에 나온 김진표의 새 앨범. 소식을 듣자 마자 지른 음반.
개인적으로 한국어로 하는 랩은 김진표가 짱이라고 생각한다.
![Galanty Show [5집]](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music/midi/5363/2363519.jpg)
15. 미학 오디세이 3
1,2권 이후에 오랫만에 3권 구입.
그래도 1,2권은 잘 읽혔던 것 같은데, 이번 편은 시뮬라시옹과 현대 예술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담에 기회가 되면 1,2권 부터 쭉 다시 읽어 봐야 할 듯 하다.
16.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사실 배송비 하한선을 넘기려고, 싼 맛에 골라 산 책.-_-
감정 연구를 하면서 심리학 쪽 얘기들을 열심히 엿들어 온지 4년째인데.
흥미로운 소재들과 심리학 역사상의 의미들을 잘 엮어서 이야기 한 듯하다.
개인적인 취향상 저자 개인의 감상이 자주 드러나는 부분은 좀 맘에 안 들었다.

17. 본격 제 2차 세계 대전 만화
인생에서 처음 산 만화책.
저자의 인터넷 만화를 너무 재밌게 보아서 냅다 사버렸다.
인터넷에서 보여진 이야기와 색다른 점이 별로 없어서 살짝 실망.

18. 메이지 유신: 현대 일본의 출발점
올해 중반 쯤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일본은 왜 근대화에 성공하여,
서구가 동양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파워와 문화를 가진 국가가 되었을까?
너무 긴 책들은 읽기 부담 될 것 같아서 짧은 책을 골랐다.
이네 들도 직관적으로 알고 있는 것 과 달리
근대화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혼란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의문에 대한 결론을 스스로 내리기는 아직 어렵다.

19.종교는 진화한다.
도킨스의 God delusion을 읽어본 이후,
계속 관심 가지고 있는 종교와 진화에 관한 떡밥(?)을 고민하기 위해 산 책.
초반을 조금 뒤적이다 아직 들춰 보지 못하고 있다.
아직 이 책이 나와 친해지지 않은듯.
20. 넥스트 Triology Part 1
오랫만에 넥스트 앨범 발매 소식에 냅다 구매.
음.... Part 2,3를 계속 낼 예정이라니 평가는 모두 들어봐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너무 교조적인 느낌이 든다.^^
백분토론에서 너무 자주 봐서 그런 이미지가 나에게 각인이 된 듯하다.
![666 Triology Part 1 [6집]](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music/midi/0173/2371082.jpg)
21. 한일 고대사 유적 답사기
메이지 유신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가지고 있던 몇개의 역사 주제의 책을 뒤적여 보다가
예전에 전방 후원분의 한반도 분포를 핵심 소재로 해서,
한일간의 고대 관계사에 대한 책을 기사에서 본 내용이 생각나, 읽어 보았다.
과연 한민족 이라는 개념을 한반도에 사는 모두가 언제 부터 공유하게 되었을까?
이러한 관점에서 고대사를 해석하는 시도가 웃지못할 결과들을 많이 초래하는 것 같다.
왕인이 사실 우리 역사에는 한마디도 등장하지 않는 다는 것이 신선했다.

22. 남한산성
김훈씨의 책들을 읽어 본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그의 글쟁이로서의 치밀함을 한번 훔쳐 보고 싶었다.
허무한 결말.
그래도 칼의 노래와 현의 노래를 다음 구매 목록에 저장해 놓았다.

23. 동네 한바퀴
윤종신의 새 앨범. 그러고 보니 올해에는 다시 돌아온 예전의 전사들이 많은 듯 하다.
결혼 하시더니 너무 즐거우신 듯 하다...^^
예전의 그 지지리 궁상 분위기를 산뜻한 멜로디에 담아 내던 매력이 살짝 아쉬웠다.
![동네 한 바퀴 [11집]](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music/midi/1073/2370161.jpg)
24. 파운데이션 4,5권
올해 개인적 독서도 복고의 영향이 많았다.
나를 공돌이의 길로 정착하게한 주범들 중의 하나인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
다시 읽어 보고 싶은 마음에 3권까지 사서 읽어 보고, 올해 다시 4,5권을 구매했다.
제 1 파운데이션의 위기를 변변한 액션(?) 하나 없이 극복해 나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영화화하면 스타워즈 시리즈 못지않은 대서사시가 되리라 생각하는 파운데이션 시리즈.


2009년 그래서 올해의 첫 지름은
바비킴의 새 앨범과 과 파운데이션 6권.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재출간 되면서 예전의 번역본과 달리 순서를 뒤섞은 부분이 있다는데
예전에 읽은 것이 15년 쯤 전이라 기억도 안난다.
이상하게 교보문고의 지름은 항상 목,금요일날 하게 되어서 주말을 초조하게 보내게 된다..-_-